Curation

일상에 영감을 더하는 서점들

만화부터 시집까지, 다양한 책들로 가득한 특별한 서점들. 감도 높은 큐레이션과 함께 독서의 계절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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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영감을 더하는 서점들

만화부터 시집까지, 다양한 책들로 가득한 특별한 서점들. 감도 높은 큐레이션과 함께 독서의 계절을 만끽해 보자.

Curation

일상에 영감을 더하는 서점들

만화부터 시집까지, 다양한 책들로 가득한 특별한 서점들. 감도 높은 큐레이션과 함께 독서의 계절을 만끽해 보자.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다. 선선해진 공기와 함께 마음도 한결 느릿해지는 가을, 서점에 들러 다양한 책들로 가득한 서가를 거닐며 사각거리는 종이책을 직접 고르고 읽는 일은 이 계절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즐거움 중 하나.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사진과 그림 사이에서, 서점 한쪽에 놓인 엽서 한 장에서 우리는 낯설고도 반가운 영감을 만난다.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의 경로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장면을 마주하고 싶다면, 서로 다른 감도와 개성을 지닌 서점들을 방문해 보자.

어른들의 놀이터, 그래픽

오온 메타웍스 인스타그램 (@oonn_metaworks)

이태원 경리단길 끝자락에 위치한 그래픽은 수많은 장르의 만화를 아우르는 그래픽 노블 전문 서점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만화책뿐 아니라 건축, 패션, 디자인 등 시각 예술 전반을 다루는 다양한 출판물을 선보이기 때문. 3층 규모의 공간 곳곳에는 국내외 만화책과 해외 아트북부터 직원들이 추천하는 책까지 세심하게 고른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다.

그래픽의 슬로건은 ‘어른들의 놀이터’. 해가 지는 줄도 모르는 채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던 어린 시절의 기억처럼, 서점에 들어서는 순간 책이 즐비한 공간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2만 원의 입장료를 내면 시간제한 없이 머물며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을 수 있고, 커피나 주스 등의 음료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외부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와도 괜찮다. 오후 8시 이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퇴근 후에 책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제격이다.

ADD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39길 33
INSTAGRAM @graphic.fan


서촌에서 만나는 파리, 오에프알 북 숍

0fr. Séoul 인스타그램 (@ofrseoul)

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업을 소개하며 갤러리, 출판사, 스튜디오 등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오에프알0fr.의 서울 지점인 오에프알 서울이 책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공간 ‘오에프알 북 숍’의 문을 열었다. 서촌 골목 안쪽에 자리한 공간에 들어서면 나무 소재의 가구와 낮은 조도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트북과 매거진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진열된 풍경이 마치 누군가의 서재에 들어선 듯한 인상을 준다.

예술, 패션, 영화 등의 아트북 뿐만 아니라 감도 높은 시선으로 큐레이션 한 해외 매거진 또한 눈길을 끈다. 파리 현지의 감각을 녹여낸 이곳에서는 파리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인터뷰집을 비롯해 식물을 사랑하는 독창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더 플랜트The Plant>나 남성 패션 매거진 <레티켓L'Etiquette> 등 다양한 장르의 해외 매거진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한가운데에서 파리의 출판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오에프알 북 숍은 책과 예술을 매개로 도시와 도시를 잇는 통로가 되어 준다.

ADD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9-4
INSTAGRAM @ofrseoul


감도 높은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쎄임더스트

samedust

쎄임더스트는 영국 출신의 사진가가 운영하는 출판사이자 사진집 전문 서점이다. 독립출판물부터 대형 출판사까지, 자연, 다큐멘터리, 저널리즘 등 시각 예술을 기반으로 한 출판물을 폭넓게 다룬다. 전 세계 각지에서 발행된 출판물을 아카이빙한 듯한 다채로운 서가와 쎄임더스트에서 발행한 인쇄물을 구경하다 보면 마치 전시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해외 사진집과 실험적인 인쇄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다양한 인쇄 기법을 활용한 개성 있는 출판물을 구비해 사진 예술 등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다양한 두께와 크기로 구성된 책들을 구경하다 보면 책이라는 물성이 지닌 미학을 새삼 발견하게 될 것이다.

ADD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4-1, 2층
INSTAGRAM @same_dust


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아지트, 위트 앤 시니컬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 인스타그램 (@witncynical)

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종로구 혜화동에 자리한 위트 앤 시니컬은 유희경 시인이 운영하는 시집 서점이다. 벽면을 따라 빼곡히 채워진 시집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마음을 붙잡는 시집 한 권쯤 마주치게 될 것. 수많은 시집 중에서 어떤 시집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서가의 메모를 살펴보자. 서점지기가 써 내려간 추천사가 취향에 맞는 시집을 향한 길잡이가 되어줄 테니까.

소담한 공간에서는 시 창작 강의, 강독회 등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시인과 함께하는 낭독회는 이곳의 주요 행사. 조용히 울려 퍼지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활자로 접할 때와는 또 다른 감상을 남긴다. 시가 낯설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이 공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시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ADD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71-1, 동양서림 내 2층
INSTAGRAM @witncyn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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