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더윅의 언어로 재탄생할 갤러리아
서울의 대표 쇼핑 공간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의 설계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의 ‘제2차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는 주거 단지와 상업 지역을 잇는 축으로 한강 변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 계획의 일환이다.


새롭게 지어질 갤러리아백화점은 ‘도시의 보석A Jewel for City’을 콘셉트로 동관과 서관이 서로 마주 보는 모래시계 형태의 트윈 빌딩으로 설계됐다. 물결처럼 흐르는 유리 파사드는 인접한 한강의 윤슬을 연상시키고, 두 건물 사이로 이어지는 대로는 자연스럽게 한강으로 향하는 시선을 끌어온다. 이중 외피Double-skin 구조의 외관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야외 광장에서 펼쳐질 전시와 이벤트를 담는 캔버스로 기능하고 밤에는 야경 속에서 빛나는 미디어월로 변모해 낮과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지하는 압구정로데오역과 연결되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동선은 개방형 아트리움을 통해 지상의 야외광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도심의 풍경을 휴식으로 연장하는 야외 광장, 레스토랑 등 매장이 자리할 건물 중층의 오픈 가든, 한강을 조망하는 옥상 정원은 백화점 이용객뿐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개방형 시설로 조성해 공공성을 강화한다. 오픈 스페이스가 부족한 압구정 일대에 여유를 더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헤더윅 스튜디오와 국내 건축사무소 해안건축과의 협업으로 2027년부터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할 갤러리아백화점은 도시와 자연, 일상과 여유가 서로를 비추는 모습을 제안한다. 토마스 헤더윅의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이 더해져 쇼핑 공간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