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Curation

기업의 철학이 건축이 될 때, 실리콘밸리 사옥 6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드는 기업들은 어떤 공간에서 일할까. 애플의 거대한 원부터 엔비디아의 삼각형, 구글의 물결치는 태양광 지붕까지.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여섯 개의 사옥을 따라가며 기업의 철학이 건축으로 번역되는 방식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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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철학이 건축이 될 때, 실리콘밸리 사옥 6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드는 기업들은 어떤 공간에서 일할까. 애플의 거대한 원부터 엔비디아의 삼각형, 구글의 물결치는 태양광 지붕까지.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여섯 개의 사옥을 따라가며 기업의 철학이 건축으로 번역되는 방식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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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철학이 건축이 될 때, 실리콘밸리 사옥 6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드는 기업들은 어떤 공간에서 일할까. 애플의 거대한 원부터 엔비디아의 삼각형, 구글의 물결치는 태양광 지붕까지.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여섯 개의 사옥을 따라가며 기업의 철학이 건축으로 번역되는 방식을 살펴봤다.

실리콘밸리를 달리다 보면 익숙한 기업의 이름이 생각보다 평범한 풍경 사이에서 불쑥 나타난다. 산타클라라에는 엔비디아와 인텔이, 쿠퍼티노에는 애플이, 마운틴뷰에는 구글이 자리했다. 몇 개의 도시를 잇는 도로를 따라 세계적인 테크 기업의 본거지가 촘촘히 연결돼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사옥을 대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많은 직원을 수용하기 위한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않았다. 애플은 하나의 완결된 원을 만들었고, 엔비디아는 반도체와 그래픽의 기본 단위인 삼각형을 공간으로 확장했다. 구글은 지붕을 거대한 에너지 장치로 만들었으며, 메타는 수만㎡에 이르는 업무 공간 위에 다시 하나의 풍경을 올려놓았다.

기업이 무엇을 만들고,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고 믿는지가 건물 곳곳에 스며들었다. 때로는 제품보다 더 거대한 규모로 기업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사옥이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여섯 개의 테크 사옥을 따라가며 기술 기업이 건축을 통해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을 들여다봤다.

하나의 원으로 완성한 애플의 세계, Apple Park

지역 : Cupertino, California | 클라이언트 : Apple | 건축사 : Foster + Partners

상공에서 바라본 애플 파크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명확하다. 쿠퍼티노의 넓은 녹지 위에 지름 약 460m에 달하는 하나의 거대한 원이 놓여 있다. 2017년 직원 입주를 시작한 애플 파크는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구상하고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함께 발전시킨 프로젝트다. 약 175에이커의 부지 한가운데 자리한 링 형태의 본관은 약 280만 제곱피트 규모로, 4층으로 이어지는 업무 공간을 하나의 연속된 원 안에 배치했고, 외벽에는 거대한 곡면 유리를 사용했다. 1만2,000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규모 사옥이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복잡한 부속 건물이나 설비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보다 하나의 단순한 형태가 남는다. 애플이 오랫동안 제품 디자인에서 추구해온 태도가 건축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건축의 완성도는 형태에서 끝나지 않았다. 기존 부지에 펼쳐져 있던 약 500만 제곱피트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9,000그루가 넘는 지역 수종과 가뭄에 강한 나무를 심었다. 링 내부에는 과수원과 초원, 연못을 배치했고, 캠퍼스 전체를 걷고 달릴 수 있는 약 2마일의 길도 만들었다. 거대한 사옥을 세우는 동시에, 그 주변은 다시 자연의 풍경으로 되돌렸다.

본관의 지붕에는 17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고 자연 환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애플은 완공 당시 이 건물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환기 건물이라고 설명했으며, 연중 상당 기간 기계 냉난방 없이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 건축과 조경, 에너지 시스템까지 하나의 제품을 설계하듯 긴밀하게 엮어낸 것이 애플 파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 방문객이 링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맞은편 애플 파크 비지터 센터Apple Park Visitor Center에서 캠퍼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본관에서 사용한 재료와 언어를 이어받은 이곳에는 거대한 캔틸레버 지붕과 석재 코어, 테라조 바닥이 적용됐고, AR을 통해 캠퍼스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모형도 마련했다. 사옥 내부는 닫아두되, 외부 방문객이 애플 파크를 경험하는 방식까지 치밀하게 설계했다.

지붕이 하나의 발전소가 된 사옥, Google Bay View

지역 : Mountain View, California | 클라이언트 : Google | 건축사 : BIG + Heatherwick Studio

ⒸIwan Baan
ⒸIwan Baan

실리콘밸리에서 구글의 이미지를 상징해온 공간이 구글 플렉스Googleplex였다면, 건축적으로 더 흥미로운 변화는 인근 베이 뷰Bay View에서 발견할 수 있다. 구글이 처음으로 대규모 캠퍼스의 기획과 건설을 처음부터 직접 주도한 프로젝트로, BIG와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공동으로 설계했다. 멀리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건물 자체보다 지붕이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솟아오른 세 개의 캐노피 표면을 수만 장의 은빛 태양광 패널이 덮었다. 비늘이 겹쳐진 듯한 모양 때문에 ‘드래곤스케일Dragonscale’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단순히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얹는 대신 발전 장치 자체가 건축의 표정을 만들도록 설계했다. BIG는 이 시스템이 약 7MW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약 110만 제곱피트 규모의 내부에서도 기존 오피스의 문법을 다시 생각했다. 넓게 이어지는 업무 공간 위로 거대한 캐노피를 띄우고, 내부에는 여러 높이의 플랫폼을 두었다. 고정된 벽으로 팀을 나누기보다 가구에 가까운 구조를 이용해 팀 규모와 업무 방식에 따라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고정된 건축 안에서도 조직의 움직임과 변화는 유연하게 이어지도록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도 기술이 들어갔다. 구조체와 결합된 지열 파일을 이용해 지중의 일정한 온도로 건물을 냉난방하고, 빗물과 건물에서 사용한 물을 다시 관리하는 시스템도 적용했다. 북미 최대 규모로 소개된 지열 파일 시스템은 기존 냉각 방식과 비교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했다. 베이 뷰에서 흥미로운 것은 ‘첨단 건축’이 반드시 기계적인 외관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태양광 패널과 지열 시스템, 수처리 시설처럼 복잡한 기술을 숨기는 대신 지붕과 조경, 구조에 자연스럽게 섞었다. 베이 뷰에서 기술은 건물 안에 숨겨진 설비가 아니라, 지붕과 구조, 에너지 시스템을 결정하는 건축의 일부로 드러난다.

그래픽의 삼각형을 건축으로 옮기다, NVIDIA Endeavor & Voyager

지역 : Santa Clara, California | 클라이언트 : NVIDIA | 건축사 : Gensler

산타클라라의 평평한 도시 풍경 사이에서 엔비디아 캠퍼스는 유난히 선명한 형태를 드러낸다. 지붕과 벽, 평면 곳곳에 반복되는 것은 삼각형이다. 우연한 선택은 아니다. 컴퓨터 그래픽에서 3D 이미지를 구축하는 가장 기본적인 폴리곤인 삼각형에서 출발했다. 젠슬러Gensler가 설계한 엔비디아 캠퍼스는 엔데버Endeavor와 보이저Voyager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건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삼각형으로 만들고 내부에도 같은 기하학을 반복했다.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엔비디아가 다루는 기술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를 건축의 문법으로 삼았다. 젠슬러 역시 이 삼각형 건물들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알아보기 쉬운 본사 가운데 하나로 설명한다.

하지만 이 건축의 핵심은 외관보다 내부에 있다. 엔비디아는 기존 오피스처럼 부서를 복도와 벽으로 잘게 분리하는 대신 거대한 오픈 플로어를 만들었다. 각 영역 사이에는 멀리서도 보이는 계단을 놓고, 여러 층과 공간이 서로 시각적으로 연결되게 했다. 어디에서 다른 사람이 움직이는지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이동 과정에서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을 높였다. 젠슬러는 이 구조를 칩 디자인에서 가져온 ‘연결의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산 장치가 서로 연결돼 하나의 결과를 만드는 프로세서를 사람들의 관계로 치환한 것이다. 업무 공간 사이에는 야외 공간과 플랫폼, 공용 공간도 곳곳에 삽입했다. 결국 엔비디아 사옥에서 삼각형은 눈길을 끌기 위한 조형물이 아니다. 그래픽을 만드는 가장 작은 단위에서 출발해 사람과 사람, 부서와 부서를 연결하는 공간 구조까지 확장된다. 화면 속 이미지를 만들어온 기술이 이번에는 현실의 공간을 구성하는 언어가 됐다.

거대한 사옥을 지붕 아래 숨기는 방법, MPK 20 & MPK 21

지역 : Menlo Park, California | 클라이언트 : Meta | 건축사 : Frank Gehry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이름을 떠올리면 조각처럼 뒤틀리고 움직이는 건축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가 설계한 메타의 멘로파크 사옥은 정반대의 태도를 취했다. 멀리서 건물을 과시하기보다 거대한 업무 공간을 가능한 한 낮게 펼치고, 그 위에 다시 자연을 올려놓았다. 2015년 문을 연 MPK 20에 이어 2018년 완성된 MPK 21은 두 개의 거대한 저층 업무 공간으로 이어진다. MPK 21의 지붕에는 약 3.6에이커 규모의 정원을 만들고 2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다. 그 사이로 약 0.5마일 길이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MPK 20의 옥상에도 수백 그루의 나무와 산책로가 놓였다. 사무실 위에 정원을 얹는 데 그치지 않고, 건물 위에 또 하나의 지면을 만들었다.

내부는 이와 반대로 거대한 하나의 공간처럼 펼쳐진다. MPK 21에는 건물의 길이를 따라 하나의 주요 동선을 만들고 그 주변으로 업무 공간과 식당, 미술 작품, 회의 공간을 연결했다.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같은 흐름 안에 자리한다. 팀 간 협업을 위한 열린 공간과 집중을 위한 조용한 공간을 함께 배치했다. 건물 사이의 경계도 적극적으로 풀었다. 40피트 높이의 레드우드를 심은 ‘Town Square’를 내부에 만들고, MPK 20과 MPK 21 사이에는 야외 원형극장 형태의 ‘The Bowl’을 배치했다. 사무실과 정원, 실내와 실외가 명확히 끊어지기보다 연속되는 구조이다. 메타의 사옥은 기업의 힘을 높이와 형태로 드러내는 일반적인 본사의 이미지와 거리를 둔다. 수많은 사람이 일하는 거대한 시설을 만들면서도 지상에서는 건물보다 녹지와 사람이 먼저 보이도록 했다. 규모는 거대하지만 건축의 존재감은 오히려 낮췄다. 메타 캠퍼스의 인상은 바로 이 상반된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캠퍼스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다, Samsung DSA

지역 : San Jose, California | 클라이언트 : Samsung | 건축사 : NBBJ

애플과 메타가 넓은 땅 위에 사옥을 수평으로 펼쳤다면 삼성은 반대 방향을 택했다. 산호세 북부에 자리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사옥은 실리콘밸리의 캠퍼스 문화를 10층 높이의 건물 안에 수직으로 쌓아 올린 사례이다. NBBJ가 설계한 건물은 약 110만 제곱피트 규모로, 연구개발과 마케팅, 영업을 비롯해 반도체·LED·디스플레이 관련 조직이 함께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2015년 문을 열며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조직을 하나의 거점으로 모았다.

건축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층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두 개 층의 업무 공간을 하나의 묶음처럼 만들고 그 사이마다 정원과 휴게 공간으로 이루어진 ‘그린 플로어’를 삽입했다. 덕분에 건물은 하나의 10층짜리 오피스보다, 2층 규모의 작은 사무동을 여러 겹 쌓아 올린 듯한 구조를 갖게 됐다. 중간중간 비워낸 야외 정원은 단순한 휴식 시설 이상의 역할을 한다. 서로 다른 부서의 직원들이 건물 내부 복도 대신 열린 공간을 지나며 만날 수 있도록 하고, 높은 층에서도 외부 공기와 햇빛을 경험하도록 했다. 삼성은 이 건물을 외부와 차단된 오피스가 아니라 실리콘밸리 환경과 연결된 공간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전형적인 테크 캠퍼스는 넓은 부지를 전제로 한다. 삼성 사옥은 그 공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 광장과 정원, 여러 동의 업무 공간이라는 캠퍼스의 요소를 하나의 고층 건물 안에 다시 조합했다. 넓게 펼쳐지던 캠퍼스의 구조를 수직으로 재편한 사례다.

도시 안으로 들어온 테크 캠퍼스, Adobe Founders Tower

지역 : San Jose, California | 클라이언트 : Adobe | 건축사 : Gensler

산호세 다운타운에 들어서면 실리콘밸리의 풍경은 조금 달라진다. 낮게 펼쳐진 캠퍼스 대신 고층 건물이 도시 블록을 채운다. 어도비는 이곳에서 교외형 캠퍼스와 다른 방식으로 도시 안에 자리를 잡았다. 어도비는 1994년 산호세에 본사를 마련한 초기 대형 테크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이후 여러 동으로 캠퍼스를 확장했고, 2023년 파운더스 타워Founders Tower를 새롭게 열었다. 공동 창업자 존 워녹John Warnock과 척 게슈키Chuck Geschke를 기려 이름 붙인 이 건물은 기존 본사에 더해진 네 번째 타워다.

젠슬러가 설계한 파운더스 타워의 업무 공간은 약 70만 제곱피트 규모이며 최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각 층을 하나의 획일적인 사무실로 구성하기보다 팀 단위의 ‘네이버후드’, 집중 업무 공간, 협업 존, 공유 데스크 등을 섞었다. 어도비에 따르면 건물 안에는 서로 다른 업무와 만남을 위해 마련한 400개 이상의 환경이 존재한다. 특히 어도비는 오피스를 ‘출근해야 하는 장소’에서 ‘만나기 위해 선택하는 장소’로 다시 설정했다. 재택과 하이브리드 근무가 자리 잡은 이후 오피스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공간으로 질문했다. 개인 업무를 위한 책상만 늘리기보다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장소에 더 많은 선택지를 만들었다.

환경적인 접근도 분명하다. 젠슬러에 따르면 건물은 100% 전기로 운영되고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도록 계획했으며, 기존 기준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무엇보다 파운더스 타워가 앞선 다섯 곳과 다른 것은 도시와 만나는 방식이다. 울타리 안에 완결된 거대한 캠퍼스를 만드는 대신 다운타운 한가운데 수직으로 올라섰다.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이 교외 캠퍼스를 벗어나 도시의 일부가 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Editor’s Comment

멀리서 바라보면 이 여섯 건축물은 그저 거대한 기업 사옥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 전혀 다른 질문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애플은 하나의 건물을 얼마나 완결된 물체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줬고, 구글은 건축과 에너지 시스템의 경계를 없앴다. 엔비디아는 기술을 이루는 삼각형을 사람들의 연결 구조로 확장했고, 메타는 거대한 사옥 위에 다시 자연을 만들었다. 삼성은 캠퍼스를 수직으로 쌓았으며, 어도비는 테크 기업의 업무 공간을 도시 안으로 끌어들였다.

기술 기업에게 사옥은 더 이상 직원을 위한 배경에 머물지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누구와 만나고, 자연과 도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까지 담아내는 가장 거대한 물리적 선언이다. 어쩌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거대한 ‘제품’은 스마트폰도, 반도체도, 소프트웨어도 아닐지 모른다. 기업이 자신의 생각을 실제 크기로 구현한 이 건축물들은, 그들이 어떤 미래를 상상하는지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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